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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강화도 최북단에 '평화통일 기도의 집' 준공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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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강화도 최북단에 '평화통일 기도의 집'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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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분단 80년, 통일시대 준비하는 기도의 거점
한반도 통일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처
"분단 고착화…그리스도인들이 통일운동 앞장서야"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며 인천 강화도 교동도에 '평화통일 기도의 집'을 세웠습니다.

개신교 한국선교 140년, 분단 80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간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상징적 기도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길 너머로 북녘 땅이 보이는 강화도 최북단 교동도.


분단의 현실을 품은 이곳에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국선교 140년, 분단 80년을 맞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기도의 거점으로 '평화통일 기도의 집'을 세웠습니다.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상임대표 김의중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교동지역 12개 감리교회와 지역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이뤄졌다.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상임대표 김의중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교동지역 12개 감리교회와 지역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이뤄졌다.



연면적 88.12㎡, 2층 규모로 지어진 평화통일 기도의 집은 남에서 북으로 평화의 기도 소리를 전하고 북에서 들려오는 응답의 소리를 잇는다는 의미로 '평화의 나팔' 모양으로 설계됐습니다.


내부엔 기도실과 회의실, 휴게실이 마련돼 지역과 종교를 넘어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처소이자 교육장소로 활용될 게획입니다.

[황규진 감독 / 감리교 중부연회, 건립추진위원장]
"'평화통일 기도의 집'이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민족 복음화를 위해서 귀하게 쓰임 받는 기도의 집이 되도록 여러분 많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분단이 고착화되고 통일에 대한 생각마저 희미해지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이 먼저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은 신앙적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회장은 특히, "독일의 통일도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그리스도인의 기도운동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풀 수 없는 분단의 현실 앞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정석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여러분 우리가 70년 넘게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얼마나 통일을 위해 애썼습니까? 쉽게 되던가요? 겸비한 자, 낮추는 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가 돼야 합니다.) 이 땅의 하나 됨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땅과 이 백성과 이 조국을 위하여, 하나 됨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행하시면 지금도 역사가 일어납니다."

10일 강화 교동면에서 진행된 '평화통일 기도의 집' 준공식 및 감사예배.

10일 강화 교동면에서 진행된 '평화통일 기도의 집' 준공식 및 감사예배.



감사예배 참가자들은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평화의 복음을 들고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선교적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감리교는 "평화통일 기도의 집은 후대에 전해질 소중한 신앙의 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 땅에 통일의 초석을 놓을 뿐만 아니라 희망의 등대가 되고, 평화 통일의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평화통일 기도의집 조감도.

평화통일 기도의집 조감도.



[영상기자 최내호 ]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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