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십 년간 한 분야에서 농업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에 힘써온 농업인들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평균 영농 경력 30년이 넘는 '농업의 달인' 5명을 올해의 명인으로 선정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차나무 관리에 한창인 조현곤 씨는 영농 경력 38년 베테랑입니다.
국내 최초로 잎이 큰 차나무인 '대엽종' 증식에 성공했고, 녹차샴푸 같은 가공상품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습니다.
2007년부터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 참여를 늘려왔습니다.
[조현곤 / 녹차 재배 농업인 : 옛날에는 생산 위주로 했는데 지금은 관광이나 문화 쪽으로 접목을 시키면 농가 소득에 굉장히 기여를 할 수 있거든요.]
토마토만 34년 재배해 온 김정용 씨가 토마토 상태를 살펴봅니다.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룬 '대저토마토' 재배 기술을 체계화한 김 씨는 최대 당도 13브릭스인 고당도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현장 연구 성과를 담아 쓴 책은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에서 교본으로 활용 중입니다.
[김정용 / 토마토 재배 농업인 : 저만 가지고 있다면 사실은 죽은 지식이지만, 이 지식이 젊은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고 지식이 된다고 하면 그거는 살아 있는 지식이 안 되겠나,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두 사람을 포함해 포도와 감귤, 양돈까지 최고농업기술명인 5명을 선정했습니다.
명인의 평균 영농 경력은 35.8년입니다.
전체 영농 경력 20년 이상, 같은 품목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농업인이 명인 후보에 오릅니다.
[강신곤 /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농촌지도관 :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로 농업 발전에 기여한 분들로 선정하였습니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배출된 명인은 모두 79명.
농진청은 명인들의 기술을 관련 사업에 반영해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디자인 : 정민정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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