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사망 2명·실종 2명

옥상층 미장 작업 중 참사…추가 매몰자 수색 계속
소방 "콘크리트 구조물 들어 올려 진입 확대 중"

소방대원들이 크게 붕괴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 제공

광주 상무지구 광주 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가운데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11일 광주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8시 1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긱장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추가 매몰자 1명을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인명 피해는 오후 8시 10분 기준 사망 2명, 실종 2명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 4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다. 잔해 속에서 작업자 2명이 육안으로 확인되자 즉시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노동자는 40대로 사고 당시 옥상층에서 콘크리트 미장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매몰자도 이날 오후 8시 10분쯤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무너진 콘크리트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뒤 양생 전 상태의 콘크리트 타설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추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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