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서 50대·10대 남성 숨진 채 발견…경찰 “사건 경위 파악 중”

숨진 50대 주머니에서 차 키 나와
주차 차량 뒷좌석서 10대 시신 추가 발견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55분쯤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고층부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보이는 50대 A씨를 발견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경찰은 A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나온 차량 키를 이용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이 차량 문을 개방하자 뒷좌석에는 A씨와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10대 B군의 시신이 있었다.

당시 B군은 머리에 비닐이 씌워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신원 및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는 한편, 타살 혐의점 여부를 살피고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