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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노니 마두에케가 이번 시즌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스널은 11일 오전 5시 벨기에 브뤼헤에 위치한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클럽 브뤼헤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마두에케였다. 그는 전반 24분 단독 돌파 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1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마르틴 수비멘디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아스널은 이후 후반 1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오른발 감아차기 원더골까지 더해지며 세 골차 완승을 거뒀다.
마두에케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면서 이번 시즌 UCL에서의 3호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공식전 12경기를 뛴 마두에케는 UCL에서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면서 큰 무대에서의 자신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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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에케는 2002년생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다. 2023년 1월 첼시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이후 매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과 훈련장에서의 태도 문제가 이어지며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고,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런던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분위기는 암울했다. 팬들은 5,200만 파운드(약 1,023억 원)이라는 거금의 이적료를 주고 마두에케를 영입한 것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마두에케의 영입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까지 진행됐다. 온라인 청원 플랫폼에 개설된 '#NOTOMADUEKE 캠페인'은 하루 만에 4,000여 명 이상의 동참을 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팬들의 우려를 실력으로 덮고 있는 마두에케. 이번 시즌 특유의 드리블 돌파에서의 장점을 통해 부카요 사카의 백업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그는 브뤼헤전 이후 팀 성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마두에케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UCL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PL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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