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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하다 대주주" 비유 아닌 '진짜' 2대주주 사연[어텐션뉴스]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윤지나 디지털뉴스제작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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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하다 대주주" 비유 아닌 '진짜' 2대주주 사연[어텐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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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사태' 권도형 미 법원서 징역 15년형 선고
물타기 하다 대주주된 사연… 눈물 콧물 흘리며 버텼다.
몸짱 경찰 달력 참여자… 멋진 몸에 따뜻한 마음, 불굴의 의지
판사도 울컥하게 만든 잔혹한 스토킹 살인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윤지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정부 차원의 금융시장 정책 드라이브 덕도 있고, 요즘 주식시장이 좋아서 관심 많으시죠? 물타기 하다가 대주주된 사연이 화젭니다.

[앵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주식을 매입하다보니 주식이 엄청 많아지다 못해 대주주가 됐다는 말이죠?

[기자]
네. 주식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를 하는 걸 소위 물타기라고 표현하죠.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 2대주주 김승현씨 얘깁니다.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하면서 변동사유를 공시했는데요. 그 내용이 화젭니다. "물타기하다 지분공시한 것 본전 와서 탈출"이라고 적었는데요. 심금을 울립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오늘 신원종합개발 주식 86만 7554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체 주식의 7.4%고요, 주식을 처분하고 확보한 자금은 27억원으로 추정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앵커]

물타기라고 하기엔 정말 큰 규모네요. 화제가 될 만해요.

[기자]
공시내용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까지 찍었다.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 세력이 못 들어오는 것 같아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한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가 물타기를 하다가 최대주주가 된 게 처음은 아닙니다. 다만 드문 일인 건 분명하죠. 마포갈매기 등 외식 사업을 했던 디딤이앤에프는 개인 투자자인 김상훈씨가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2대주주가 됐는데 최대주주의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최대주주가 되기도 했었어요.

[앵커]
신원종합개발이 민간 아파트 사업이나 빌라 등을 하는 종합건설사죠? 주식은 지금 몇 천원대죠?

[기자]
네. 김씨가 마지막으로, 매도가가 솔직히 1만원은 가야 하는 주식같다, 나는 도망가는 거 아니고 돌아올 것이다, 라고 말하더라고요. 2대 주주다운 태도인 것도 인상적입니다.

[앵커]
다음 뉴스는,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소식이네요.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기자]
소방관 달력, 경찰 달력…. 몸짱 공무원들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만드는 달력들이잖아요. 경찰달력의 경우 올해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매년 학대로 피해를 입는 아동을 돕기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오고 있는데요.

달력의 한 페이지에 올라간 젊은 경찰의 목표 달성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12기동대 소속 최하용(30) 순경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경찰관이 되어서 저의 첫 목표는 경찰 달력 멤버가 되는 것이었다"면서 사진 한장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저도 봤는데, 정말 근육을 조각처럼 멋있게 만들었더라고요.

[기자]
최하용 순경은 자신이 10년 동안 운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한 적은 없었다고 해요, 수험생 시절 경찰달력을 매년 보면서 멋진 몸을 가진 경찰관이 돼 달력 멤버가 되고 싶다는 동기 정도는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경찰이 되서 참여한 거고요,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아동들을 위해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의 마음을 더 뜨겁게 만들었고 불타오르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앵커]
서울기동대 소속이면 정말 일정이 불확실하거든요. 갑자기 일 터지면 출동이고. 어떻게 이렇게 했는지 대단합니다.

[기자]
새벽 4시! 일어나서 운동하실 수 있으세요? 이 시간에 일어나 공복 유산소 하고, 퇴근 후에는 웨이트와 유산소를 병행했다고 합니다. 교대근무도, 긴급 출동도 없는 주제에 저는 오늘도 아침에 벽 짚고 일어났는데…. 좋은 뜻과 강력한 의지, 정말 귀감이 됩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제공



[앵커]
마지막 뉴스, 범죄의 잔혹성 때문에 판사가 울컥한 소식이 있어요?

[기자]
오죽했으면 그랬을까요. 대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정우에게 징역 40년이 선고됐습니다.

윤씨는 지난 6월, 과거 교제하던 50대 여성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외벽 가스 배관을 타고 6층까지 올라가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휘둘렀다는 표현도 무색하네요. 흉기를 무려 14차례나 썼으니까요. 피해자를 때렸고 동의없이 촬영한 사진을 피해자 자녀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했었고요.

[앵커]
계획범죄에 양상도 잔혹하지만, 반성도 안했다면서요.

[기자]
경찰이 스토킹 범죄 실적 쌓기에 급급하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질 않나, 남녀 관계 문제라고 주장하질 않나…. 남녀 관계라 살인을 하나요? 이런 태도니 재판장도 장문의 판결문을 읽어내리다 잔혹한 범죄사실 부분에서 감정에 복받친 듯 목이 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네요. 지금까지 윤지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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