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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전재수 "근거 없어…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중앙일보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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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전재수 "근거 없어…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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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되자 장관직에서 물러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저에게 제기된 근거 없는 의혹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해수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사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 자리를 떠나게 돼 정말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역사상 가장 큰 전환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저로 인해 해수부의 성과와 실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직원 여러분들은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장관은 "저는 어디에 있든 해수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 남아 해양 수도권 육성에 힘을 더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약 140일간의 항해는 짧았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실적과 성과는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전 장관에게 시계 2개를 포함해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방미했던 전 장관은 귀국 직후인 이날 오전 "황당하고 전혀 근거가 없는 논란"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대통령실에 사의를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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