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한동안 잠잠해지나 싶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만에 커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36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이렇게 거래 절벽 속에서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신고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8% 오르며 3주 만에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상승폭 자체는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면서도 4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34%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성동구 등 한강벨트 일부는 물론 서초구 등 강남 3구까지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천이 0.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더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만에 모두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10·15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에서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면서 전세 매물 자체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양지영 /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전세 물량으로 나올 수 있는 물량들이 집주인들이 들어가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고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는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지경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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