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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0.25%P 인하… 2026년 전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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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0.25%P 인하… 2026년 전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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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만 문제서 '하나의 중국' 존중 변함 없어"
시장선 추가 인하 가능성 낮다 해석
한·미 금리차는 1.25%P로 줄어들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내년 금리 전망은 예측이 어려워졌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중 9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줄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신화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신화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방향에 쏠렸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4%로 제시했다. 내년 말 예상치와 지금의 금리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한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로 추정되는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경제에 부담을 주지도 않는 연준이 지향하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시장은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매파적(금리 인상) 인하’ 기조로 해석했다.

하지만 FOMC 위원 간 큰 견해차를 보여 내년 금리 인하 여부와 그 수준의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평가다. 의결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2명은 동결, 1명은 0.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FOMC에서 3명이 다른 의견을 낸 건 6년 만이다.

또 점도표에서는 전체 연준 참가자 19명 중 7명이 내년 인하가 필요하지 않고, 8명은 최소 두 차례 인하가 필요하다고 나뉘었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연준 의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후임에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2.9%에서 내년 2.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에 전망한 1.8%보다 0.5%포인트 높은 2.3%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성장률 전망 상향이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것이며 그 향상의 일부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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