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구조 작업자 1명 숨져

광주 상무지구 신축 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작업자 4명 매몰…구조 작업 중 2명 발견
구조된 1명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돼 숨져

[앵커]
광주 서구의 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철제 구조물 등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 돼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는데요.

소방 당국은 나머지 작업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사고가 난 지 4시간 가까이 돼가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건 오후 1시 58분인데요.

지금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공사장문을 통해서 대형 중장비가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붕괴 사고로 모두 4명이 매몰 됐고요.

이 가운데 1명이 구조돼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현재 나머지 3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3명 가운데, 1명은 위치를 확인해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요.

나머지 2명은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잠시 사고 현장 가까이에 진입할 수 있었는데요.

현장은 옥상에서 콘크리트와 철근이 무너지면서 굉장히 어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엉켜있고, 그 사이를 소방대원들이 조심조심 발을 옮겨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소방당국도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현장 상황 때문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는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작업 과정에서 일어났는데요.

철제 구조물 등 공사 현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작업자들이 깔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97명이 있었습니다.

업체 측은 옥상 층 콘크리트 타설 도중에 갑자기 붕괴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쏟아져 내린 철근과 콘크리트가 약 15m 아래인 지하 2층까지 추락했는데요.

소방당국은 가능한 최대한 소방력을 모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광주 대표도서관 공정률은 73%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경찰청은 36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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