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정선 광주교육감 '사법 리스크'…내년 선거 '시계제로'

연합뉴스 여운창
원문보기

이정선 광주교육감 '사법 리스크'…내년 선거 '시계제로'

속보
尹 '내란 결심' 휴정…오후 1시 40분 재개
李, 재판 등 험로 가능성…전교조 성향 후보 3명 단일화 주목
현재 거론된 후보들에 실망 표심에 제3후보 등장 변수도
광주시교육청 전경[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이정선 광주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11일 기각됐지만 이 교육감의 사법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선거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은 총력 대응에 들어갈 태세이며,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출마예정자 3명의 발걸음은 더욱 빠르고 복잡해지게 됐다.

영장 기각으로 한숨 돌린 이 교육감은 고비를 넘겼지만 사법 리스크 부각에 따라 수세에 몰린 이 교육감은 검찰 수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며 강한 불만 제기하고 있다.

수사와 영장 청구 모두 현직 교육감을 흠집 내 성과를 거두려는 검찰의 무리수였다는 인식을 확산하는데 힘을 모으는 모양새다.

이날 이 교육감도 "검찰의 수사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 억울함이 많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사법 리스크 부각에 따라 이 교육감 측은 현직 유지, 예비후보 조기등록 등의 시나리오를 두고 저울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사퇴나 불출마, 재선 도전 포기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며, 재판 대응 함께 내년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영장 청구로 검찰의 기소 의지를 확인한 만큼, 재판하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가야 한다.

이 교육감 측은 교육감직 수행·내년 선거 대비·소송 대응 등을 동시에 해야 하는 데 현직이 도움이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일 12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으므로 연말연시 공식 행사만 마무리 지으면 선거사무소 설치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며 상대 후보들에 대응할 수 있다.

교육감 측 관계자는 "지리한 소송전이 시작될 텐데 광주시민과 교육 가족의 도움으로 내년 선거에서 이기고 명예회복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다"고 말했다.

시민공천위원회 출범[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민공천위원회 출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교육감 재선에 맞서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교육감이 현직 프리미엄을 정상적으로 누리기 힘든 상황인 만큼 후보단일화만 이루면 어느 때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위기이다.

전교조·광주교사노조·민주노총 등 광주지역 110여개 교원사회노동단체가 참여한 시민공천위원회는 이 교육감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계획대로 후보단일화 작업을 밟는다는 입장이다.

시민공천위원회 관계자는 "후보 경쟁력을 강화해 당선율을 높이는 방법은 단일후보가 가장 좋다"며 "후보단일화 작업은 이 교육감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굳이 후보단일화를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한 출마예정자 측 관계자는 "내년 2월 뽑으려는 단일후보 선출 일정을 좀 더 여유를 갖고 늦춰 후보별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고 말했다.

광주교육감 선거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게 요동침에 따라 현재까지 언급된 출마예정자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현직 교육감이나 전교조 진영 출마예정자 모두에 실망한 표심을 흡수할 만한 후보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일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오승용 메타보이스 대표는 "선거가 6개월가량 남아 있으므로 어떤 상황이라도 나올 수 있다"며 "교육감 측 지지자들이 더욱 뭉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며,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변화가 올 수도 있고, 팽팽하던 구도에 한 축이 무너졌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수요에 따라 다른 축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