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확인되지 않은 일방의 주장…수사 보고 판단"
"윤영호 폭로 근거 없어…특검 진술도 구체성 부족"
민주 "선제 입장표명·윤리감찰단 가동 상황 아냐"
"윤영호 폭로 근거 없어…특검 진술도 구체성 부족"
민주 "선제 입장표명·윤리감찰단 가동 상황 아냐"
[앵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통일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하자,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였다며 옹호했고, 야권은 별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12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는, 3박 4일 일정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 장관이 사퇴했는데요,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비교적 신중한 분위깁니다.
전재수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일방의 주장인 만큼 수사 내용을 보고 판단하자고 밝혔는데요.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인터뷰 직후 통화했다는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인사들을 언급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의 특검 진술이 근거가 없다면서, 당 차원의 선제적 대응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희도 엄중하게 이 문제를 지켜보고는 있으나 / 내적으로 어떤 정황을 파악해 볼 수는 있으나 / 공식적 절차인 윤리감찰단을 통한 진상조사의 지시 이것과는 또 차원이 다른 것이어서요.]
다만 물밑 기류는 조금 다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관련 진술이 너무나 구체적이라 당황스럽고 걱정이라며, 이른바 '지라시'로 치부하기가 더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면서 오늘내일 중에 당이 입장을 내야 하고, 나아가 윤리감찰단 조사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는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 측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간 특검 수사에 표적이 됐던 국민의힘은 역공의 계기로 보는 분위깁니다.
전재수 장관의 사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개인 일탈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고, '정권 차원의 게이트'임을 강조했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겁박에 통일교가 입을 닫은 건 민주당과 정권이 통일교와 유착됐다는 걸 입증하는 거라면서,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을 운운하고 있는데, 이 사건부터 특검해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도 여야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남은 것은 여당에 대한 수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특검을 수용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전재수 장관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민중기 특검 수사팀은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양당 대치 속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의혹에서 자유로운 제3 자 정당 차원의 특검을 제안했는데요.
파견검사 규모도 15명으로 정한 뒤, 120명을 명시한 3대 특검과 비교해 혈세도 아끼자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곧바로 SNS 입장을 내고 함께하자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본회의도 한창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오후 2시를 좀 넘어 시작했습니다.
그제 회기가 끝나면서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된, 가맹점사업법이 표결로 처리됐고요, 어제 여야가 합의한 연금특위 활동 기간 연장 안도 통과됐습니다.
이후 형사소송법, 즉 하급심 판결문 공개확대법이 상정돼 국민의힘은 곽규택 의원을 첫 주자로 예정대로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곽 의원은, 이틀 전 나경원 의원의 마이크를 껐던 우 의장의 조치를 비판하는 팻말을 단상에 올려 시작부터 여야 간 고성 충돌이 오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제 맞는 토론을 요구한 건 정당한 조치였다며, 국회법 준수를 거듭 요청하고 있어, 양측의 추가 충돌 조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우 의장에게 폭언하면서 국회 품격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일요일 낮까지 3박 4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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