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의혹 편파수사 보도 유감"
"윤영호, 여야 합쳐 5명 언급…편파수사 성립 불가"
"특검 수사 대상 아니라는 데 이견 없었어"
"윤영호, 여야 합쳐 5명 언급…편파수사 성립 불가"
"특검 수사 대상 아니라는 데 이견 없었어"
[앵커]
통일교 정치권 접촉 의혹과 관련해 편파 수사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특검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통일교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여야 전현직 의원 5명은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편파 수사 의혹에 대해 반박을 했다고요?
[기자]
김건희 특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통일교 의혹 관련 편파수사 취지의 보도나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노수 특검보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진술에서는 특정 정당이 아니라 여야 정치인 5명이기 언급됐기 때문에 편파수사란 말은 성립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검은 해당 의혹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어떤 이견도 없었다며,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단지 수사 대상이 아니란 판단 때문에 수사를 더 진행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말 진술을 확보했을 당시 이미 향후 관련 수사기관에 보낼 내용이라는 검토를 마쳤고, 11월 초에 통일교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사건번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아니면 종료 시점에 일괄 이첩하는 것이 원칙이라 도중에 해당 진술만 떼어 보내지 않았고, 예기치 않게 언론에 공개되며 증거인멸 우려도 제기돼 이첩한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언급된 당사자들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죠?
[기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통일교가 접촉한 대상이라면서 특검에 여야 정치인 다섯 명의 실명을 말했는데요.
여권에서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거론됐습니다.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허위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전재수 장관의 경우 통일교를 포함해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겠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정동영 장관도 공직에 있지 않을 때 윤영호 씨 10분가량 차담을 한 게 전부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규환 전 의원도 경제적 제공은 받은 적이 없고, 윤영호 씨와는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측은 '물타기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하며, 나 의원이 조금이라도 관여됐다면 여태 특검이 가만히 두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앵커]
윤영호 씨는 내일 권성동 의원 재판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죠?
[기자]
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성동 의원의 3차 공판기일이 내일 오후 2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통일교 재정국장을 지낸 윤 전 본부장 아내 이 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에게서 통일교 현안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 전 본부장이 특검 측이 증거를 위법하게 수집했다면서 증언을 거부한 만큼 내일 재판에 나올지는 불분명한데요,
윤 전 본부장의 정치권 접촉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법정에 나와 관련 의혹을 꺼낼지 주목됩니다.
[앵커]
내란 특검에선 박성재 전 장관이 김건희 씨 사건에 관여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박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기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브리핑에서 박 전 장관이 지난해 5월, 김 씨로부터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에 대한 경위 파악을 청탁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전 장관이 이로부터 7시간도 안 돼 담당 과장에게 상황 확인을 지시했고,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이 부분이 명백히 입증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박 전 장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범행을 저지르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박 전 장관과 김 씨의 연락 뒤 검찰 간부들과 수사팀이 일제히 교체됐단 의혹은 이번 공소 범위에서 제외됐다며, 김건희 특검에서 사실관계를 규명할 거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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