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여야 정치인 5명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의 수사 중단 결정이 편파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이 '민주당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경찰에 이첩한 점과 관련해, 정치적 고려가 없었다는 취지의 공식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박노수 특검보는 오늘(11일) 브리핑에서 "해당 사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수사팀 내 어떠한 이견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또 특검이 이 사안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게 편파 수사라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과 관련해선, "진술에서 언급된 대상은 특정 정당만의 정치인이 아니라 여야 정치인 다섯 명"이라며,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수사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는데요.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 공천에 개입하려 했던 통화 녹음이 있다는 정황을 알린 적이 있는데, 특검은 관련해 이 대표의 진술이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앞서 참고인조사가 불발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오는 18일 재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1일)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에 대한 아홉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오는 28일 수사가 종료되는 만큼 오늘 김 씨 조사는 사실상 마지막 대면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오늘(11일) 박성재 전 장관을 비롯해 주요 인물들을 줄줄이 기소했죠?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는 14일 수사 기한 만료를 앞두고 방금 전 내란 특검이 오늘 남은 의혹에 대한 무더기 기소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 했는데요.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교정시설을 점검하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을 검토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헌법재판관 미임명과 관련된 인물들도 줄기소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가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국면에서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직무유기죄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제대로 된 인사 검증 절차 없이 헌법재판관 후보를 지명한 혐의를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원모 전 공직기강 비서관도 직권남용죄로 기소됐습니다.
이 밖에도 특검은 지난 2월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안가회동과 관련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도 증언 감정법 위반 혐의로 공소를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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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