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타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엑소가 최우선”…K팝 ‘톱연기돌’ 도경수 인터뷰

스타투데이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원문보기

“엑소가 최우선”…K팝 ‘톱연기돌’ 도경수 인터뷰

서울흐림 / 3.8 °
디즈니플러스 ‘조각도시’ 종영 인터뷰
첫 악역 도전...호평 잇따라
당분간 엑소 활동 전념...팬미팅 및 내년 새 정규 발매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어떤 일정보다 엑소가 먼저죠. (절친 배우 김우빈 결혼식 축가 제안을 거절하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조각도시’로 첫 악역에 도전한 그룹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32)가 팀 활동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는 도경수는 오는 20일 진행되는 절친 배우 김우빈의 결혼식 축가를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액소 일원으로서 당일 진행되는 가요시상식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빈이 형이겐 미안하지만, 엑소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형한테 제가 앞으로 더 잘하면 되죠. 잘할거예요 반드시.”(웃음)

도경수는 김우빈, 신민아 커플의 결혼식에 축가 제안을 받았으나 이마저도 불발됐다. 그는 “많이 아쉽다. 사실 일찌감치 일정이 겹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형한테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털어놨다. 지금은 절친은 고사하고 결혼식에서 거의 배제된 상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수, 김우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타투데이DB

도경수, 김우빈.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타투데이DB


한국에선 이른 바 ‘연기돌’이란 단어가 있다. 아이돌 출신, 혹은 겸업 중인, 노래도 연기도 하는 스타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리고 도경수는 가장 대표적인 성공한 연기돌로 통한다.

‘조각도시’를 마친 도경수는 엑소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팀은 내년 상반기 정규 8집으로 컴백을 예고한 상태. 2023년 정규 7집 발매 이후 약 3년 만이다.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긴 쉽지 않을 터. 이와 관련해 도경수는 “연기도 중요하지만 엑소도 열심히 할거란 마음은 분명하고 변함 없다”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내년 솔로 활동도 있을거라 귀띔해 기대감을 안겼다.


“사실 배우, 가수 활동을 겸하는 게 쉽진 않다. 하지만 어느 하나만 할 순 없는 것이고 한 분야를 마치고 나서는 적절히 쉬는 타이밍을 가지면서 다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목표를 다지기도.

‘멤버들이 이번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해줬는가’라는 질문엔 “멤버들끼리 서로의 작품을 집중해서 보진 않는 거 같다. 별다른 피드백은 없었다. 가족이 연기하는 느낌이라 좀 어색해서 그렇다”고 웃어보였다.

또 오랜만에 팀 활동을 하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낀다며 “나이 든 게 확실히 체감된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도경수는 최근 기존 1인 소속사였던 컴퍼니수수를 떠나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와 관련해선 “전 회사와 깔끔하게 계약을 마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조각도시’는 영화 각본가이자 ‘모범택시’의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고 박신우, 김창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2017년 영화 ‘조작된 도시’가 시리즈로 창조되며 새롭게 확장된 세계관을 가진 작품.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첫 악역에 도전한 도경수는 “이전에 악역을 하기 싫었다라기보다 그 캐릭터를 만나지 못해서 안 했던 거다. 하고 싶었던 마음은 항상 있었다”며 “부담이나 걱정이 있기보다는 새로운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아이가 되자”라고 생각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깊지 않은 ‘단순함’에서 시작됐다. “어린 아이청럼 단순한 감정이 제일 무서운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하게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고 다른 데에 신경 안쓰고 집중하는 모습 자체가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인도 평소 보지 못했던 극악무도한 자신의 모습에 섬뜩했다며 놀라워했다.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도경수.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도경수는 당분간 엑소로 돌아가 가수 활동에 전념한다. 오는 14일 팬미팅을 개최, 팬들을 만나며 내년 발표할 정규 앨범 준비에 돌입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