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필버 정회 조치, 권한 남용 아냐
국민의힘이 61년 만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강제 중단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낸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민주당에 야합하는 행태를 보인 건 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던 지난 9일 본회의에서는 우 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마이크를 끄고, 이후 정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회의장이 여야 협의 없이 필리버스터 도중 본회의를 정회한 것은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낸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민주당에 야합하는 행태를 보인 건 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안과 관련 없는 발언을 하자 지적하고 있다. 2025.12.9 김현민 기자 |
앞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던 지난 9일 본회의에서는 우 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마이크를 끄고, 이후 정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회의장이 여야 협의 없이 필리버스터 도중 본회의를 정회한 것은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과거 민주당 의원은 무제한 토론 시 소설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추태를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의사 진행을 중지시키거나 마이크를 끈 사례가 없다"며 "국민의힘 무제한 토론에서 우 의장이 보여준 여러 가지 만행은 사회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에 대한 고발 계획과 관련해선 "추가적인 법 조치는 내부적으로 좀 더 검토한 뒤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필리버스터 중 정회 조치가 권한 남용이라고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 의장은 "국회법 106조의2는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토론을, 102조는 의제와 관계없거나 허가받은 발언의 성질과 다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규정한다"며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회법 145조에 따라 경고나 제재를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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