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컷입니다.
약 14억 원을 내면 미국 영주권 신청 자격을 받을 수 있는 '트럼프 골드카드'가 오늘 출시됐습니다.
골드카드 비자 프로그램은 100만 달러, 한화 약 14억 6,600만 원을 미국 정부에 기부하면 미국 영주권에 준하는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일반적인 미국 영주권 취득 대기 시간이 수년에서 십수 년에 이르는 현실을 고려할 때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파격 조건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는 명분 아래 만들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SNS를 통해 '트럼프 골드카드' 출시를 알리며 "검증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으로 가는 직접적인 경로가 열렸다", "위대한 미국 기업들이 마침내 귀중한 인재들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며 "매우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 기조와 모순된다는 비판과 기부·투자를 통한 '영주권 직행'이 비자 제도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한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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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샛별(usb063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