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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트럼프 "젤렌스키 정신 차려야"…대놓고 '종전안 수용' 압박

연합뉴스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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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트럼프 "젤렌스키 정신 차려야"…대놓고 '종전안 수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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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노골적인 종전 압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본인 주도로 마련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을 미련 없이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그가 전쟁에서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러시아가 승기를 잡게 되고 종전 협상 주도권까지 쥐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위에 있다. 그들이 훨씬 강하다"며 "어느 시점에는 덩치 덕에 그들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기다렸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장구를 쳤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강조했다"며 "우리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뺏지 못한 곳까지 포함해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냉혹한 국제정치 게임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터진 '부패 스캔들'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 핵심 쟁점인 '영토 양보'에 대해 절대 불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36시간에 걸쳐 유럽 각국 정상을 만나는 투어도 진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전후 재건 방안을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핵심 문제는 러시아의 재침공 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작: 정윤섭·송해정

영상: 로이터·사이트 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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