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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총파업 하루 앞 막판 교섭…‘인력 충원’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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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총파업 하루 앞 막판 교섭…‘인력 충원’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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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들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역 플랫폼에 노조 요구안이 적힌 팻말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들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역 플랫폼에 노조 요구안이 적힌 팻말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가 노동조합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에 돌입한다. 인력 충원 규모가 핵심 쟁점이다.



11일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설명을 종합하면, 공사에 조직된 3개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에는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1노조),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2노조), 서울교통공사올바른노동조합(3노조)가 조직돼있다. 세 노조 모두 이날 교섭을 통해 타결이 되지 않는다면,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들은 인력충원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년퇴직과 의원면직, 휴직 등으로 인해 해마다 1천명 이상의 결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인력이 충원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의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인력구조조정을 강조하고 있는 서울시는 내년에 노조 요구에 한참 못미치는 289명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노사간 견해차가 크다.



인력이 부족해 초과근무가 발생하지만, 총인건비제 때문에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특히 초과근무수당 지급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 범위에 대해서도 노조는 지난해 대법원 통상임금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 범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노조는 주장한다.



극적 타결이 없다면, 12일 파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들은 12일 파업 출정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쪽은 “인력 충원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대로 1천명대 충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임금 인상의 경우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 대비 3%인상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11일부터 파업이 예고됐던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역)은 해당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하철9호선지부의 협상이 이날 새벽 타결되면서 파업이 철회됐다. 노사는 서울교통공사와 임금을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지부는 올해 인력을 55명 이상 증원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파업을 철회한 바 있는데, 공사는 기존 합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박태우 박현정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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