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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가 13% 상승···자회사 수익성 개선 전망 [줍줍리포트]

서울경제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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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가 13% 상승···자회사 수익성 개선 전망 [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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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프로젝트 마무리 전망
원당 가격 하락으로 원가 절감 기대


롯데칠성(005300) 주가가 수익성 개선 전망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비용이 줄고 이익이 늘어나 롯데칠성의 내년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9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대비 12.51% 오른 14만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4만 9900원에 손바뀜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롯데칠성 주가는 장기간 11만 원대에 머물러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발간하고 롯데칠성의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 주가는 16만 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은 세계 각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필리핀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필리핀 법인의 내년 매출을 올해 대비 6.4% 증가한 1조1504억원,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301억원으로 추정했다.

원당 가격 하락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주요 원당 생산 국가인 브라질과 인도에서 작황이 늘어나고 공급이 증가하면서 원당 가격은 최근 하락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라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원당 가격이 이를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해 원화 가격 기준으로도 원가 절감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브라질과 인도는 지난해와 올해 기준 세계 원당 생산량 중 각각 24.2%와 15.5%를 차지한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내년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올해 대비 5% 증가한 4조 2339억 원,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2344억 원을 제시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진행된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2025년 3분기에 종료되며 공장 통폐합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해외 보틀링 사업 지역 확대가 향후 외형 성장과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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