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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4시 공복유산소”…95년생 경찰, ‘몸짱 달력’ 목표 이뤘다는데

매일경제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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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4시 공복유산소”…95년생 경찰, ‘몸짱 달력’ 목표 이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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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달력 화보에 실린 최하용 순경. [페이스북]

몸짱 달력 화보에 실린 최하용 순경. [페이스북]


올해도 경찰 ‘몸짱달력’ 판매가 시작됐다. 이 달력의 판매 수익금은 매년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된다.

서울 12기동대 소속 최하용(30) 순경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관이 되어서 저의 첫 목표는 경찰 달력 멤버가 되는 것이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최하용 순경은 지난 7월 열린 ‘제3회 미스터 폴리스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2026 경찰 달력 모델로 선정된 48명의 경찰관 중 한 명이다.

최 순경은 “수험생 시절 박성용 경위님이 주최하는 경찰 달력을 인터넷 기사와 SNS를 통해 매년마다 보면서 경찰 달력 멤버가 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수험생활을 버텨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서울기동대 업무 특성상 하루하루 불확실한 일정, 교대근무, 또 새벽에 출동해 밤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며 “목표를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복 유산소를 했고, 퇴근 후 웨이트와 유산소를 함께 병행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 어느 누군가의 삶에 용기와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저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며 “이번 달력 판매 수익금이 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찰 몸짱달력은 경기남부경찰청 박성용(46) 경위가 기획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발행되고 있다.

이는 아동학대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판매되는 달력이다.

올해도 달력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 열매 측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1억2000만원에 달한다.

2026 몸짱 달력.

2026 몸짱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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