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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영진 "추미애 '당 쫄았다'? 부적절…내란재판부, 신중하게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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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영진 "추미애 '당 쫄았다'? 부적절…내란재판부, 신중하게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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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국가주석, 李대통령 초청으로 내주 방한

-전재수, 장관직 사퇴하고 사실관계 규명하겠단 것
-李도 지시…통일교 의혹, 여야 구분없이 수사 필요
-'7인회' 임종성 연루? 대외관계 담당하다 연관됐나
-친명의원들 상의한 사안 아냐…잘 소명하면 될 것
-정진상도 '사실무근' 입장, 통일교 만날 위치 아냐
-李 "엄정수사" 지시, 특정종교 정치개입 없애잔 것
-국힘 '특검하자'? 국수본 수사 후 필요성 검토해야
-李 "당 왜 이래요"? 與, 당내·국민과 소통하란 취지
-"내란재판부 국민 눈높이 맞게" 법사위도 들을 필요
-추미애 "당이 좀 쫄았다"? 적절한 표현은 아냐
-尹 심판 1%도 오류 있으면 안돼…신중하게 처리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11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조금 전 통일교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요. 통일교 파장이 커지는 것은 아닌지 이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영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마침 의원님 나오시는 날 사실은 여권의 악재잖아요. 전재수 해수부 장관. 여권 입장에서 보면 부산지역의 유일한 현역의원인데 지금 인천공항에서 그만뒀어요. 다만 금품을 받은 건 없다, 그건 사실무근이다. 내가 의혹은 벗겠다. 하지만 장관직은 그만두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해수부 장관의 일종의 결단이라면 결단인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영진 : 일단은 본인이 해외출장 중에도 SNS상에 사실관계가 정확히 틀리다, 그렇게 연관된 것은 하나도 없다라고 분명히 밝혔고요. 아마 그런 취지에서 정부의 장관을 맡으면서 조사를 받거나 수사를 받는 부분들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해수부 장관직을 사퇴하고 법적인 부분에 관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해나가겠다 그런 취지로서 오늘 그 공항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도 좀 잘했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안타깝다. 뭐 안타까우신 마음은 있을 거고요.

▶김영진 : 사실 여러 가지로 전재수 의원이 장관으로서, 3선 의원으로서 부산지역에서 부산지역 시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던 아주 중견정치인으로 해왔고, 장관으로서 역할을 했고요.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해운회사와 관련한 부산 이전을 통해서 부산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본인의 뜻과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줬던 장관이었는데 좀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민중기 특검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사건을 이첩했고, 사건번호도 부여됐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든 수사는 시작될 거 아니에요.

▶김영진 : 맞습니다.

▷김태현 : 본인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했고요. 그러면 이게 여권 전체로 보면 사실은 전재수 전 장관이 다음 내년 부산시장의 유력한 민주당의 후보로 거론됐었잖아요.


▶김영진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내년 부산시장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 이 두 개가 되게 중요한데요. 이 구도 자체가 좀 흔들리는 거 아니에요?

▶김영진 : 결국 이 통일교 관련해서는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통일교와 연관된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수사하여 조치한다 이런 원칙이 있었고요. 민중기 특검에서도 수사해서 수사를 국수본으로 이첩을 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고요. 민주당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수사와 그 수사결과에 따르는 부분에 관해서 민주당이 취해왔던 방식대로 진행을 한다라는 부분이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지방선거는 또 지방선거 나름대로 사실은 전재수 장관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상당히 무게감 있고 신뢰 있는 그런 장관이었는데 또 새로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준비해나가면 되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일단 여야 한 5명의 이름이 언론에 공개가 되기는 했어요.

▶김영진 : 그렇지요. 야권에서도 나경원 의원까지 거론이 됐기 때문에, 그리고 구체적으로 방송에 녹음된 그 목소리까지 방영이 돼서요. 아마 철저하게 서로서로 여야 구분 없이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일단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하고 있고요.

▶김영진 : 네.

▷김태현 : 그런데 야권에서 크게 문제삼고 있는 건 이런 부분이잖아요. 왜 민중기 특검이 수사하지 않았냐 이 부분이요. 일부 언론보도 보면 수사팀에서는 이거 수사해야 된다, 뇌물죄로 수사해야 된다 이렇게 올렸는데 민중기 특검이 수사대상이 되는지 검토해 보라 이래서 결국에는 특검에서 수사를 안 했다고 하는데요. 이 민중기 특검의 그 판단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야권에서도 그걸 문제삼고 있거든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김건희특검 아닙니까. 김건희특검과 수사대상과 조건들을 분명히 했고, 특검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연관된 사건 중에 추가적으로 확인된 것 이게 마지막 조항이 있어요. 그 조항에 따라서 수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있었는데 민중기 특검은 이 문제를 국수본으로 이첩을 해서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 왜냐하면 특검이 기간이 지금 거의 다 끝났거든요. 12월 중순이기 때문에, 거의 마무리된 시점이기 때문에 이 수사를 깊고 넓게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에는 객관적인 시간에 한계가 있어서 충분하게 국수본을 통해서 수사하는 것이 훨씬 더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고, 규명하고, 수사하고 기소하는 데도 유효하다는 판단이 있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사건 자체를 수사기록으로 이첩을 했기 때문에, 지정을 해놨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이렇게 보니까 단독보도 뭐 이래서요. 역시 뭐 윤영호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진술한 게 그게 보도가 되는 거겠지요.

▶김영진 : 네.

▷김태현 : 여권의 지금 빅샷 두 사람이 전재수 현 해수부 장관하고 임종성 전 의원 얘기하면서 통일교 측이 보고 있는 이 로비의 이유가 전재수 전 장관은 한일해저터널, 그다음에 임종성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또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남국·김병욱·이규민·임종성 전 의원)이시기 때문에 친명과의 연결고리 이렇게 썼더라고요. 의원님 좀 아시는 게 있으세요? 저는 왜냐하면 의원님도 워낙 가까우신 분이니까요.

▶김영진 : 저도 임종성 전 의원을 알고 있지요. 같이 해왔는데요. 임종성 전 의원이 주로 해왔던 역할들이 한인민주주의지도자회의의 의장 역할을 해서 당에서 대외관계를 담당했던 그런 역할을 하면서 연관이 좀 있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은 임종성 전 의원이 주로 역할을 해왔던 부분이었지 뭐 그게... 저도 뭐 말씀하시듯이 친명 의원 중에 과거에 한 명이었지만 그것을 가지고 상의하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진행하고 그런 사안은 없었습니다.

▷김태현 : 그 역할 자체가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시지요?

▶김영진 : 저는 지금 당에서 주로 그 역할을 했었고, 또 해외 관련한 일들을 사실은 많이 해왔던 의원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마 그렇게 연관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사실관계에 대해서 또 임종성 전 의원이 잘 소명하고, 수사절차에 따라서 조사를 받으면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녹취파일이 공개되고 언론보도 난 거 보면 2022년 대선 당시에 이재명 후보 측이라고 표현한 것도 있고, 이재명 후보라고 표현한 것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요. 이재명 후보, 또는 후보 측에서 연락을 해왔다 이런 표현도 있고요. 정진상 당시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의 접촉 이 얘기도 좀 나오거든요.

▶김영진 : 그러니까 두 가지 다이지요. 임종성 전 의원 관련한 사안들은 제가 말씀드렸고, 정진상 당시 정무조정실장, 그러니까 당시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은 본인이 명확한 입장을 어제 냈어요. 전혀 통일교 측과 연관되고 연락이 오거나 본인이 관여해서 진행한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요.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수사를 통해서 확인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그렇게까지 정 실장이 통일교까지 나가서 만나고 그럴 위치와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금 한국일보 보도난 게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2022년 1월 25일, 대선 두 달 전이잖아요. 통일교 간부였던 이 모 씨와 통화하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보도가 됐거든요. “임종성 의원(전 민주당 의원)이나 김규환 의원(전 미래한국당 의원)은 다 곁다리다. 메인은 결국 후보를 누가 움직이느냐이다.” 그러니까 결국 당시 이재명 후보한테는 직접 못 가니까 주변에 누가 후보로 움직일 수 있는지 막 라인을 찾은 것 같은 대화내용들이 보도가 돼서 혹시 의원님이 아시는 게 있는지 해서요.

▶김영진 : 그런데 2022년 대선에서 사실은 저희들이 큰 대세의 흐름과 선거운동의 방향들을 통일교를 가지고 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제가 2022년 그 시기에 당의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맡으면서 전체 선거를 같이 진행하고 준비했던, 캠페인을 진행했던 상황이었는데요. 당시에 통일교는 사실은 고려대상도 아니었고요. 그렇게까지 정 실장이 통일교를 관리하면서 선거를 이끌었을 때 그게 유효한 도움이 될까. 사실은 통일교 관련한 부분들은 선거에 있어서 큰 영향이 없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실제로는 대한민국의 주류종교가 있고, 기독교라든지 천주교, 불교라고 하는 큰 틀거리에 있는 종교가 있는데요. 그 사이에서 통일교는 사실은 저희들이 보기에 그런 고려 대상은 아니다. 그렇게 저희 전체의 큰 흐름을 만들었던 상황에서는 없었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통일외교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분석이 아니었나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김태현 : 대통령이 통일교라고 딱 찍어서 얘기한 건 아닌데 종교단체 불법적인 일을 하면 해산해야 된다 이걸 국무회의에서 두 번 언급했고요. 그다음에 어제는 이 의혹과 관련해서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수사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통일교 문제를 보고 있는 대통령의 지금 생각, 의중과 인식은 어떤 거라고 짐작하고 계세요?

▶김영진 : 사실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민주주의가 발전해왔고, 그다음에 평온한 상태에서 정치와 종교가 양립하고 같이 공존해왔던 부분들은 헌법에 나와 있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잘 지켰기 때문에 중동이라든지 아프리카라든지 동남아시아와 같은 그런 데서 벌어지는 사건이 없는 거거든요. 대단히 건강하게 발전해왔는데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통일교라든지 신천지라든지 이런 특정 종교 중에 일부가 정치권의 후보 선출과정이나 경선과정이나 대선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해나가면서 문제를 파생시키면서 갈등이 초래되기 때문에 그런 사안들이 앞으로는 없어야 되겠다라는 게 저는 강하게 작용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여야를 떠나서 대선후보나 이런 과정 속에 선발과정에서 다수 국민의 참여를 가장하여 신천지라든지 통일교라든지 이런 종교집단이 특정 정치인과 결부해서 정치에 개입하여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것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요. 사실은 2022년, 2025년 이런 과정에서도 많이 문제가 제기됐었거든요.

▷김태현 : 얘기가 계속 나오지요.

▶김영진 : 민주당에서도 사실은 2022년 대선 경선과정 제3차 경선 때 그런 우려가 분명히 드러났었거든요.

▷김태현 : 당시에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마지막.

▶김영진 : 1차, 2차에서 나왔던 표 차이와 3차 경선 발표가 현격하게 바뀐 사안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가지고 저희들도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제가 그 경선을 같이 준비했던 사람으로서 이건 외부의 개입이 있지 않고는 이런 상황이 나오기는 어렵다라고 저희들은 분석을 했었거든요.

▷김태현 :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들어온 거 아니냐.

▶김영진 :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고 보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어쨌든 대통령의 인식은 이게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이번 기회 털고 간다 이 얘기인 거잖아요.

▶김영진 : 그렇지요. 더 이상 제가 보기에는 특정 종교가 정치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국민의 민주주의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키를 가지고 움직이는 그런 사태는 없어야 되겠다 그렇게 보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특검하자 이러던데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국수본의 수사를 통해서 정확히 처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문제에 관해서도 한번 그러면 여야가 협의해서 논의해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이게 사실은 민주당도 걸려 있고, 국민의힘도 걸려 있고 다 걸려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김영진 : 그렇지요.

▷김태현 : 이미 국민의힘은 1명 구속이 됐으니까요. 그러면 진짜 여야 합의에서 특검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세요?

▶김영진 : 저는 민중기 특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수본에서 수사를 진행을 하고, 과연 그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를 해 봐도 되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절대 안 된다는 아니시라는 거지요?

▶김영진 : 저는 그걸 정치적인 공격의 도구로 삼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을 밝혀내는 차원에서 검토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아니면 야당의 시각은 이런 것 같아요. 이게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경찰이 제대로 하겠어? 이런 거야말로 특검 가야지. 뭐 이런 얘기인 것 같거든요.

▶김영진 : 민주당 공격을 하기 위해서 하는 건데요. 특정 종교 중에 하나는 통일교에서 이번에 나왔지만 마치 민주당만 연관된 것처럼 생각을 했는데, 보니까 필리버스터에서 막 거의 국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나경원 의원도 나왔고, 김규환(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나왔잖아요. 그리고 실제로는 건진법사라든지 천공이라든지 다 그게 특정 종교 중에 하나예요. 그런 사람들이 정치권에 개입해나가면서 정치권의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계속 흔들었잖아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털고 가자. 대통령의 의중을 의원님이 저는 제일 잘 아실 것 같거든요.

▶김영진 : 대통령의 의중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비서실장이겠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영진 : 네. 이제는 뭐 그런 상황이 아니니까.

▷김태현 : 의원님이 말씀하신 게 대부분 맞아 와서.

▶김영진 : 지금은 비서실장과 청와대에서 직접적으로 하는 정무수석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제일 잘 아시겠지요.

▷김태현 : 왜냐하면 당 지도부하고 만찬, 당의 투톱인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찬을 하시면서 했던 얘기가 “개혁입법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했으면 좋겠다.” 이 말이 나왔고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다른 방송에 나와서 한 얘기를 보면 민주당이 법안처리를 강행하려는 이거를 보고 대통령이 “당이 요즘 자꾸 왜 이래요?” 이렇게도 얘기를 하셨다고 우상호 정무수석이 전하던데요. 대통령이 지금 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다고 의원님은 짐작을 좀 하고 계세요?

▶김영진 : 저는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에 대해서 막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개입해서 숨도 못 쉬게 하고 그런 게 아니라 민주당의 자율적인 당 운영과 의사결정 체제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건강한 당정관계를 가져가겠다라는 게 대통령의 일관된 생각이에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그런데 사실은 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입법, 정책, 예산이라든지 주요한 부분들에 관해서 사실은 뒷받침해나가는 역할이 가장 큰 역할 중에 하나거든요. 그러니까 속도와 방향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잘 맞춰가야 된다.

▷김태현 : 네.

▶김영진 : 아무리 올바른 일이라고 본인들이 주장하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와 국민들의 생각, 그리고 야당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 지지층의 관계 이런 부분들 잘 보면서 해나가야지. 막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서로 의견이 틀리다든지 속도와 방향에 약간 오해가 생기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가 저는 있다라고 봐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그것은 여러 가지 이번에 법사위에서 진행했던 여러 과정 속에서 나왔던 그런 부분들도 담겨져 있다. 그래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봐요. 그래서 너무 그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여당 내에 민주당 의원들과의 소통,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한 소통, 국민들의 현재 의사가 어떻게 수렴되는지 소통 이런 부분들을 잘 보고 진행하라 그런 취지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가 내란전담재판부요. 이건 뭐 여러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정청래 대표도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일단 추진하는 건 맞습니까, 아니면 선택지에 원점 재검토도 있는 거예요?

▶김영진 : 현재는 큰 방향에서는 대통령과 당대표, 원내대표 이렇게 같이 만나서 저녁자리에서도 큰 방향에서 추진을 한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위헌·위법적인 상황이 없게끔 진행한다.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한다. 이 원칙에 맞춰서 진행을 하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총에서도 여러 얘기들도 있었고요. 지금 법사위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 관해서 조금 더 충분하게 숙려하고 신중하게 판단하여 단 1%라도 위헌·위법성이 없게끔 진행해야 된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가장 원칙적인 얘기였어요. 그 얘기를 저는 법사위에 있는 분들이 좀 듣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당이 좀 쫄았다.” 이렇게 표현하던데요. 그러면 대통령의 이 개혁입법은 국민이 원하는 민심에 맞게 합리적으로 하라는 거랑은 조금 결이 다른 얘기 아니에요?

▶김영진 : 저는 큰 방향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국민들의 목소리와 민주당 의원들이 의총에서 했던 여러 가지 의견들을 그 자리에서 다 청취를 했거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그리고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민주당도 있고, 또 조국혁신당의 의견도 있고, 또 민변, 그리고 건강한 시민단체들이 이 문제에 관해서 조금 더 숙려하고 의견을 들어가면서 윤석열 내란우두머리를 심판하고 하는 데에 단 1%라도 오류가 있으면 안 된다라고 하는 그 충심이 있는 거거든요. 그 소중한 목소리를 들어서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지요. 그것을 또다시 막 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추미애 위원장이 너무 강하게, 너무 세게 나간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영진 : 그러니까 그런 뭐 “민주당이 쫄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봅니다. 민주당은 더 신중하고 엄격하게 이 문제를 처리해서 위헌·위법성이 없게끔 처리하는 게 필요하다라는 입장이 강하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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