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숨 안 쉰다” 출동해보니 70대女 온몸에 멍…40대 자녀 2명 체포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숨진 70대 여성의 몸에서 폭행 정황을 발견해 경찰이 함께 살던 40대 아들과 딸을 체포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소방과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36분께 “어머니가 숨을 안 쉰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구로구의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당시 숨진 70대 여성의 얼굴과 팔 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안의 판단 등을 토대로 폭행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40대 자녀 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충분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