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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안전 '빨간불'…"경찰·지자체 협력 구축해야"

OBS 문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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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안전 '빨간불'…"경찰·지자체 협력 구축해야"

서울흐림 / 7.2 °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경찰청과 지자체에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책임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낡고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는 학교 앞 방호 울타리.


좁은 2차선 도로여서 어린이 승하차구역 설치도 어렵습니다.

[전남준 / 초등학교 안전지킴이: 구도심이라 주정차도 잘 안되고 울타리도 낡아서, 애들 안전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경찰과 지자체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을 요청한 건 659건.


이 가운데 승인을 받은 건 199건으로 30% 수준입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에 필수적인 보도와 차도 분리 요청도 189건 중 단 4건만 이뤄졌습니다.

특히 원도심은 도로 폭이 좁아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은 곳이 많은 상황.


【스탠딩】
이곳은 인근에 초등학교 2곳과 중고등학교 2곳 등 학교 4곳이 모여 있지만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울타리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강경숙 /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도로 폭을 확장하는 게 쉽지 않다' 라고 하면, 안전펜스라든지 과속방지턱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좀 설치할 수 있어야 될 거 같아요.]

경기도교육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원도심 통학로 안전대책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서영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4일): 도로 여건이나 절차의 한계를 이유로 멈추지 마시고,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이 함께 협력하여 모든 아이들이 걱정 없이 학교를 오갈 수 있는….]

일각에서는 교통안전지도사가 아이들과 등하굣길 통학로를 동행하는 워킹스쿨버스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OBS뉴스 문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 영상편집: 이동호>

[문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