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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내일 입장문…인격 믿어달라"

중앙일보 배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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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내일 입장문…인격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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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 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11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특별검사팀 조사 과정에서 정치인 5명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다.

정 장관은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간단한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제가 말씀드리면 싱거운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인격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취재진은 ‘의혹의 핵심이 금품을 받았느냐 여부인데 왜 오늘 즉답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이어갔으나 정 장관은 “내일 말씀드리겠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그는 “간단한 팩트,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금품 수수 여부 자체는 이날 답하지 않았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보수 진영 전직 의원 등 5명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해당 명단에 정 장관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윤 전 본부장은 재판 과정에서도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에도 지원했지만 특검팀이 이를 누락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특검의 편파수사 논란을 제기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로 불린 전성배씨를 통해 청탁과 금품을 김건희 여사 측에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정 장관은 입장 발표 형식을 묻는 말에는 “내일 아침 입장문을 내겠다”고 답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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