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가짜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가짜를 구별하기 힘든 노년층을 겨냥한 건강 광고가 문제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된 의사라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름도, 소속도 밝히지 않습니다.
얼굴은 유명 배우를 쏙 빼닮았습니다.
유명인의 얼굴을 활용해 만든 AI 영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AI 기술 발달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광고성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사진 한 장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가 마치 의사인 것처럼 변신하는 데 몇 분 걸리지 않습니다.
목소리와 입모양이 어색하고 이름표의 글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잘 편집해 광고 영상으로 쓰면 진짜처럼 보일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이미 유튜브와 SNS에선 AI로 의사, 스포츠스타, 외국 교수를 만들어 비만·소화불량을 해결하고 아이들 키를 크게 한다며 각종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총리> "허위 과장 광고가 극심합니다. SNS를 통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악용하는 것들이 있어서 중대한 범죄 행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AI 허위ㆍ과장 광고의 생성과 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AI 생성물 표시 의무를 부과합니다.
신속 절차를 확보해 허위ㆍ과장 광고 차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과 과징금 수준 상향 조정으로 허위ㆍ과장 광고 게시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합니다.
포털이나 SNS 운영사가 자체적으로 규제하도록 유도하고, 감시·적발 기능도 강화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허진영]
#AI #비만 #의사 #총리 #광고 #당뇨 #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덕재(DJ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