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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하이브리드 얹은 '셀토스'…기아 "효율·기능·공간 모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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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하이브리드 얹은 '셀토스'…기아 "효율·기능·공간 모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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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형 SUV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기아가 2세대 셀토스를 내놨습니다.

1세대에서 글로벌 200만 대를 기록한 만큼 기아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모델인데요.

하이브리드 추가를 중심으로 어떤 변화가 담겼는지 김홍모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두 줄로 또렷하게 떨어지는 스타맵 라이트는 마치 눈매를 깊게 연 듯 선명한 인상을 만들고, 바퀴를 감싸는 검은 가니쉬와 대비되는 차체 곡선은 소형 SUV에서 보기 드문 단단함을 보여줍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2세대 셀토스는 전면 그릴과 조명 디자인 등이 새롭게 바뀌었지만, 시장의 관심은 외관 변화보다 기아가 왜 소형 SUV 라인업을 유지해야 하는가에 더 쏠려 있습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성장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세대 셀토스는 글로벌 누적 200만 대, 연간 약 40만 대 규모를 기록하며 기아 내연기관 SUV 포트폴리오의 하단을 지탱해 온 대표 볼륨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완전변경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입니다. 전기차 중심 전략을 내세웠던 글로벌 완성차들이 최근 비용 부담과 수요 둔화로 속도를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는 소형 SUV에 하이브리드 중심의 '완충 전략'을 선택한 셈입니다.



[씽크] 송호성 / 기아 대표이사
"(신형 셀토스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옵션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우수한 운전의 효율을 제공함은 물론, 기존 내연기관을 넘어선 확장된 활용성과 이동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EV3와 EV4 등 전기 SUV가 출시됐지만, 전기차가 본격적인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가격과 수요 공백을 메울 '전환기 모델'이 필요합니다.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그 역할을 맡는 구조입니다.

기술 구성에서도 전환기 전략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AI 기반 음성 인식, HDA2 등 상위 차급에서 먼저 적용됐던 기능을 셀토스급까지 확대한 것은 상품성 강화이자,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기아는 2세대 모델을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후 북미·유럽·인도·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 순차 투입하며 연간 43만 대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지역별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내연기관 기반 볼륨 모델을 유지해 전동화 변동성을 흡수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2세대 셀토스는 기아가 전동화 전환기에서 유지해야 할 '볼륨의 축'을 재확인한 모델로 읽힙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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