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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이기에 '주춤'...주담대 1년 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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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이기에 '주춤'...주담대 1년 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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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4조 천억 원 증가…오름세 둔화
은행권 가계대출 둔화세 더 두드러져
제2금융권 가계대출, 2조 3천억 원↑…증가폭 확대

[앵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특히,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1월 한 달 동안 4조 천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 규모가 10월보다 8천억 원 줄면서 오름세가 더뎌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도 2조 6천억 원 증가에 머물며 오름폭이 20%가량 축소됐습니다.

은행권으로 좁혀보면 이런 둔화 흐름은 더 뚜렷합니다.


한 달 사이 1조 9천억 원 늘며 10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주담대는 7천억 원 증가했는데,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입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카드·보험사 등으로 이동해, 오히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주식 투자 확대로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전세자금 수요도 줄면서 전체적으로 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10·15 대책 이전 늘어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민철 /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 : 연말·연초에는 부채, 채권 매·상각,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 거래와 관련한 기조적인 증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3단계 규제가 시행됐지만, 지방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침체된 점을 고려해 적용 시점을 6개월 더 미뤘습니다.

또 전세대출 보증 심사 과정에서 집값 산정 방식도 개선해, 세입자가 원하면 최근 6개월 이내 감정평가액을 주택가격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권향화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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