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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박대준 대표 '경질'...미국 본사가 사태 수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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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박대준 대표 '경질'...미국 본사가 사태 수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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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유출 사태 11일 만에 박대준 대표 사임
사태 커지면서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여
후임은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해럴드 로저스
김범석 '복심'으로 알려져…사태 수습 주력 방침

[앵커]
3천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쿠팡 박대준 대표가 전격 사임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로 풀이되는데, 사태 수습에 미국 모회사가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11일 만에 박대준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박 대표는 국민께 실망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태가 커지면서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정보 유출 사태는 자신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박대준 / 쿠팡 대표 (지난 2일) : (사과할 의향이 없는 겁니까, 김범석 의장은?) 제가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 전체 책임을 지고 있고 제가 한국 법인의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박 대표 후임에는 미국 모회사인 쿠팡 Inc.의 해럴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이 임시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내부에선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의장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고객 불안 해소와 함께 위기를 수습하고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국법인이 사태 대응을 해왔지만 전관 채용 논란과 부실한 사과문 등으로 비판받은 만큼 앞으로는 미국 법인이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다만 김범석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17일 청문회를 앞두고 외국인 임시 대표를 내세운 것은 책임 회피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쿠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은옥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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