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내일(11일),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최종 교섭에 들어갑니다.
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에 나섰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판 교섭이 시작되는 시각은 오후 1시입니다.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노총 산하 제1노조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산하 제2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 노조'가 한 시간 간격으로 회사 측과 마주해 개별 교섭에 들어갑니다.
핵심 쟁점은 신규 채용 규모입니다.
2026년까지 2,200여 명을 줄인다는 경영혁신안에 따라 서울시가 올해만 800여 명 인력감축을 밀어붙이고 신규 채용도 중단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김태균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 (지난달 25일) : 이대로라면 올해 연말 퇴직 이후 인력·업무 공백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내몰릴 처지입니다.]
채용 규모를 정하는 건 서울시 승인 사안이라 최종 교섭 내내 서울시 개입이 불가피합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다음날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이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갑니다.
지하철의 경우 출근 시간대는 1~8호선 100% 정상 운행을, 퇴근 시간대는 1, 3, 4호선을 제외한 정상 운행으로 전체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협력업체 직원 등 만3천여 명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은 물론 현장 안전 관리에도 투입합니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에 집중배차시간대를 오전과 오후 1시간씩 늘립니다.
더구나 코레일도 총파업에 들어가는 만큼, 지하철 파업과 동시에 진행되더라도 추가 차량 투입으로 수송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수도권을 오가는 시민을 고려해 경기와 인천 역시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대체 교통수단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정민정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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