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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 편성…"신속 착수"

머니투데이 이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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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 편성…"신속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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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통일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원 의혹 등 관련 수사를 위해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수본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민중기 특검측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했다. 국수본은 접수받은 즉시 기록을 검토해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수사 대상자는 이달 말 등으로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상태다.

국수본은 산하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장은 현재 특검 파견 중인 박창환 총경이 맡는다. 오는 11일 경찰청에 복귀하는 대로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통일교의 '정경유착' 의혹 수사 초기인 지난 8월 특검팀 조사에서 '통일교 측이 2018년 민주당 중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 의원 명단도 특검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업무상 횡령 혐의 재판에서도 교단이 다수의 민주당 정치인에게 접근했고 민주당과 가까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17∼2021년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가까웠다"며 "평화서밋 행사를 앞두고 현 정부의 장관급 네 분에게 어프로치(접근)했고, 그중 두 명은 한(학자) 총재에게도 왔다 갔다"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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