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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1일 파업 예고…출퇴근길 대란 재연되나

매일경제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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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1일 파업 예고…출퇴근길 대란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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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2023년, 2024년에 이은 3년 연속 파업이다. 열차 가동률이 평상시 대비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노조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상은 30분 만에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이날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음이 최종 확인됐다"고 결렬 이유를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다시 최종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종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000여 명 가운데 1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000여 명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내부 운전 경력자와 외부 인력 등 대체 인력 4920명과 필수 유지 인력 1만449명 등 총 1만5369명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 기간 수도권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4%가 될 전망이다. 다만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된다. 열차별로는 KTX 66.9%,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의 운행률이 예상된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21.5% 운행률을 유지한다.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에 나섰다. 철도노조 파업이 시작되는 11일 서울시는 시내버스 수송력 확대에 나선다. 우선 시내버스 344개 일반 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씩 늘어난다.

이날 본교섭 결렬 요인이 된 성과급 정상화 문제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과 함께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다. 특히 최근 고속철도 KTX와 SR 통합 방안이 발표되면서 '성과급 정상화' 쟁점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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