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네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결심공판이 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결심공판이 오늘 오후 4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남색 정장에 안경을 쓴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결심에는 재판 시작 전부터 취재진을 비롯한 많은 방청객이 몰렸는데요.
재판 시작 전부터 법원에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이례적으로 별도의 중계 법정을 열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먼저 약 40분 동안 최종 의견 진술을 진행했는데요.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을 청탁하고,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넸다며 공소사실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 씨에게 청탁한 내용이 공직자인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있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성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의 교감 아래 이뤄졌다고 봤습니다.
지금은 윤 전 본부장 변호인 측의 최종 변론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통일교 행사 참석을 부탁하기 위해 양 정당과 모두 소통했을 뿐이라며, 특정 정당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종 변론이 끝나는 대로 특검의 구형과 윤 전 본부장의 최후진술이 차례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잠시 후에 이루어질 윤 전 본부장의 최후진술도 주목받고 있죠.
이유가 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영호 전 본부장은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을 처음으로 언급한 인물입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건넨 적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통일교의 지원을 받은 민주당 정치인의 실명을 언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로 민주당 인사의 이름이 재판에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만약 추가 폭로가 나올 경우 정치권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인물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전 장관은 의혹을 전부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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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