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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기] 클릭의 유혹! 숏핑…충동구매 경고등

OBS 박시은 OBS 대학생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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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기] 클릭의 유혹! 숏핑…충동구매 경고등

서울흐림 / 7.2 °
【앵커】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OBS 대학생 기자단 오대기입니다.
최근 짧은 영상이 쇼핑의 방식을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이른바 '숏핑', 짧은 영상 속 상품을 보며 단 몇 초 만에 결제까지 이뤄지는 새로운 소비 방식인데요.
빠르고 편리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만큼 충동구매와 소비 중독 같은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속 짧은 영상이 쇼핑의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접 매장을 찾아 상품을 비교했지만, 이제는 몇 초짜리 영상 하나로 구매가 결정됩니다.


이른바 새로운 소비 트렌드 '숏핑'.

[정나린 / 고양시: 시간 없을 때 빨리빨리 옷들의 장점이랑 단점을 잘 볼 수 있고, 그리고 가격 대비도 비교할 수 있어서 보기 편한 것 같아요.]

숏핑이란 '숏폼'과 '쇼핑'의 합성어로, 짧은 영상에서 핵심 정보를 얻은 뒤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말합니다.


지난 7월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3조 33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늘었고,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18조 1,568억원을 차지해 온라인 쇼핑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숏핑'이 실제로 얼마나 빠르고 간편한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한 플랫폼에서 숏폼을 보던 중 괜찮아 보이는 상품 광고가 눈에 띄었고, 별다른 고민 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결제는 순식간에 끝났고,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숏핑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광고와 실제 상품 간 차이나 충동구매 위험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손윤호 / 대학생: 제가 가방이 하나 필요해가지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SNS에서 우연히 보게 돼서 생긴 것도 괜찮고, 내구성도 튼튼하다고 하길래 구매를 하게 됐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이 끈 길이 조절하는 부분도 너무 잘 풀리고 사용하는데 불편감을 많이 겪습니다.]

편리함이 커진 만큼, 충동구매나 품질 논란 같은 새로운 문제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서는 숏폼 이용자의 87.1%가 중독성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황서이 / 중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숏핑은 기본적으로 숏폼 콘텐츠의 중독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짧은 영상은 강한 자극을 주기도 하고요. 즉각적인 도파민 분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는 이 즐거움을 계속 이어가려다 보니, 영상 속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도 큰 저항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스탠딩】
무심코 스크롤하다 구매로 이어지는 숏핑은 편리함 뒤에 도파민 중독과 충동 소비라는 그림자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플랫폼은 신뢰를 높여야 하고 소비자는 구매의 가치를 냉정히 판단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OBS 대학생 기자단 박시은입니다.

[박시은 OBS 대학생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