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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파고든 도박장…불법 홀덤펍 운영 덜미

연합뉴스TV 고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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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파고든 도박장…불법 홀덤펍 운영 덜미

서울흐림 / 7.5 °


[앵커]

부산 도심이나 주택가 등지에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홀덤펍'으로 위장해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번화가 뿐만 아니라 주택가에도 이런 불법 도박장이 파고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들이닥치자, 일순간 내부가 어수선해집니다.


테이블에 무더기로 앉아 있는 손님들.

<현장음> "자 가만히, 가만히 있으세요."

조금 전까지 손님들이 했던 것은 '텍사스 홀덤'이라는 카드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현금이 오고 간 것이 문제였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도박 장소 개설,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 등 업주 10명을 구속해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다른 업주와 딜러 등 94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10개월 동안 부산 해운대 등지에서 마치 정상적인 홀덤펍인 것처럼 차려놓고, 뒤에서는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인증된 손님만 받았습니다.

그런 뒤 현금을 받고 칩을 환전해 줘 게임을 하게 했습니다.

경찰이 이번에 적발한 홀덤펍은 모두 16곳으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해놓고 도박을 위한 불법 환전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곳의 판돈 규모는 최소 9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승주 / 부산경찰청 형사기동2팀장> "업소를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영업을 계속했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등지에서도 위장 영업한 사실이 확인되어 단속했습니다. "

경찰은 업주 등을 상대로 법원의 범죄수익금 추징 보전 인용을 받아, 9억 원 상당 범죄 수익금을 확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화면출처 부산경찰청]

[영상취재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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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