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커서 개발사 애니스피어 CEO "오픈AI·앤트로픽과 경쟁, 자신 있다"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커서 개발사 애니스피어 CEO "오픈AI·앤트로픽과 경쟁, 자신 있다"

서울맑음 / -3.9 °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를 개발한 애니스피어(Anysphere)가 당분간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이클 투르엘 애니스피어 최고경영자(CEO)는 포춘 AI 브레인스토밍 컨퍼런스에서 "회사가 IPO보다는 기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니스피어는 지난 11월 기준 연간 매출 10억달러(약 1조4709억원)를 돌파했으며, 최근 293억달러(약 43조974억원) 가치 평가를 받았다.

트루엘 CEO는 "커서의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특정 제품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며 "오픈AI·앤트로픽 같은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빅테크의 AI 코딩 제품은 콘셉트카에 불과하고, 우리는 완성된 양산차를 제공한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트루엘 CEO는 최근 논란이 된 가격 정책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7월, 커서는 API 비용을 사용자에게 직접 부과하는 방식으로 가격 정책을 변경했고, 이는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트루엘 CEO는 "AI가 단순 질문을 넘어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게 되면서 가격 모델이 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신 기업들이 엔지니어들의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비용 관리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커서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능과 팀 단위 협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트루엘 CEO는 "버그 수정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도 커서가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만들겠다"며 "단순 코드 작성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