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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내년 200달러 간다"는 부자아빠 믿고 사?···사상 첫 온스당 '60달러' 돌파

서울경제 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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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내년 200달러 간다"는 부자아빠 믿고 사?···사상 첫 온스당 '6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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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은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선을 넘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 은은 전일 대비 4.5% 상승한 온스당 60.77달러에서 거래됐다. 올해 들어 은 가격은 이미 두 배 가까이 치솟아 금의 상승률(60%)을 훌쩍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매수세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나 오코넬 스톤엑스 파이낸셜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수요 폭증이 가격 랠리를 견인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은 소비국인 인도에서 수요가 몰리며 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 10월 런던 시장에서는 공급난이 심화돼 은 실물 확보 경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최근 물량이 일부 보충되며 숨통이 트였지만 중국 내 재고는 10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같은 날 국제 금 가격도 0.5% 오르며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달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 경제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대거 대체하면 부동산 시장까지 무너질 것”이라며 경기 침체 위기를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을 매수할 시점”이라며 특히 은을 최우선 자산으로 꼽았다.

기요사키는 당시 은 가격은 50달러 수준이라면서 “조만간 70달러를 넘기고 2026년에는 20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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