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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압수수색 이틀째..."전직 직원, 피의자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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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압수수색 이틀째..."전직 직원, 피의자 적시"

서울흐림 / 5.6 °

[앵커]
쿠팡 정보 유출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이틀째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장에는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이 피의자로 적시됐는데, 경찰은 유출 범행과 관련한 자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의 강제수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겁니까?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수사관들은 조금 전인 11시 15분쯤부터 이곳 쿠팡 본사에 모여 오늘로 이틀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수사관 17명이 10시간 넘게 이곳을 압수수색을 했지만 쿠팡 서버 시스템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필요한 자료를 모두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서 경찰은 이번 강제수사가 고객 3,37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증거를 바탕으로 유출자와 함께, 유출 원인과 경로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앞서 쿠팡은 일부 로그 기록을 임의제출해 왔는데, 경찰은 압수물과 비교 분석하며 사태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전직 직원이 이번에 피의자로 적시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 경찰이 쿠팡 측에 제시한 영장에는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았던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 A 씨가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에게는 정보통신망법상 침입과 비밀 누설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그런 만큼 경찰은 이번 강제수사에서 A 씨의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12월 퇴사한 뒤, 지난 6월 말부터 5개월에 걸쳐 고객 정보를 빼냈는데, 쿠팡은 지난달이 돼서야 이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쿠팡 측 보안 체계의 취약점도 들여다보고 있는데, 압수물 분석을 바탕으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일부 언론이 쿠팡이 대관 업무를 위해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한 강남의 사무실은 아직 강제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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