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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찰, 이틀째 쿠팡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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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찰, 이틀째 쿠팡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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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로저비비에 뇌물수수 윤석열·김건희 혐의 경찰로 이첩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건물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건물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성동훈 기자


경찰이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 연속으로 집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9일에 이어 10일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국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날 사이버수사과는 오전 11시쯤부터 10시간 넘는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쿠팡이 제출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지난달부터 수사를 해왔는데, 이것만으로는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10시간의 고강도 압수수색에도 확보해야 할 자료가 방대해 이날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쿠팡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전날 경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엔 중국 국적의 쿠팡 전직 직원이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중국인 퇴사자의 소행으로 알려졌는데, 경찰도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그동안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 등을 제출받아 분석해왔다.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746명으로 집계돼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1798만8845명)보다 11% 감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형법 체계의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면서 “경제 제재를 통한 처벌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강제조사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법제처에 지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어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과방위는 김 의장이 과거와 같이 불출석할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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