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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퇴사 중국인 직원 피의자 적시됐다…경찰, 오늘 오전 쿠팡 다시 압색 [세상&]

헤럴드경제 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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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퇴사 중국인 직원 피의자 적시됐다…경찰, 오늘 오전 쿠팡 다시 압색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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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연이틀 압수수색
오전 중 송파 본사 압색예정
영장 피의자로 중국 직원 적시
지난 9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

지난 9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해 경찰이 재차 압수수색에 나선다. 지난 9일 압수수색에 이은 조치다. 또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보 유출자로 알려진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이 피의자로 명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0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등 혐의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께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그동안 쿠팡이 임의제출한 서버 로그기록 등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해왔다. 연이틀 압수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로 객관적인 사실관계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을 피의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그간 유출자로 추정되는 수준에 그쳤다.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에는 해당 직원이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중국 국적 직원은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쿠팡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태로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를 포함해 3370만명 규모로 알려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정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개인정보유출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집중 수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