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갈무리)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속옷을 주문했다가 사흘 연속 빈 상자만 배송됐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5일 쿠팡 로켓배송으로 1만 5000원짜리 남성 속옷을 구매했다.
그러나 포장 봉투 안에는 속옷은 없고 상자 뚜껑만 들어 있었다.
앱을 통해 교환 신청을 했고, 이틀 뒤 도착한 포장 봉투에도 상자 뚜껑만 배송됐다. 하지만 세 번째 역시 똑같았다.
A 씨는 "속옷 업체에 연락했더니 로켓 배송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관리하는 거니까 그쪽으로 연락해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A 씨는 차라리 환불이 낫겠다 싶어 쿠팡 고객센처 측에 환불을 요청했다. 이에 고객센터는 3번째 택배를 가져가야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
하지만 회수해 가지 않아 환불도 못 받는 상황이 되자 계정 탈퇴를 요청했다. 그러자 고객센터 측은 "바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A 씨는 "개인 중고 거래에서나 있을 만한 일인데 대기업에서 왜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냐. 황당하고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실제 쿠팡 유료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을 이용 중인 회원은 온라인 또는 유선전화로 회원 탈퇴 신청을 해 즉각적인 탈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와우 회원은 멤버십을 해지하고 멤버십 잔여 기한이 지난 뒤에야 회원 탈퇴가 가능하다. 유선전화로 고객센터에 회원 탈퇴를 요청할 때는 이틀에 걸쳐 탈퇴 심사까지 거쳐야 한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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