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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정신 차려야" 압박...러, 계속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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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정신 차려야" 압박...러, 계속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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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위에 있다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영토 포기를 압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추가로 수정한 종전안을 곧 미국에 제시할 방침인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타협할 뜻이 없어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정신 차리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원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포기하라고 다시 한 번 압박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향해서도 행동이 아닌 말뿐이라며 나약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런던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과 회동한 데 이어 로마에서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종전 계획과 전후 안전보장을 논의했습니다.

유럽 정상들과 협의한 수정안을 곧 미국에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영토 문제에 대한 입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 시간 8일) : 어떤 것들은 미국 없이 할 수 없고, 어떤 것들은 유럽 없이 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결정들을 함께 내려야 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핵심 전선에서 빠르게 진격하며 돈바스 포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전쟁 상황과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쪽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거론되지만,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은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영토라며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영토 점령에 속도를 높이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압박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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