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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일교 2인자' 서명 진술서도 첨부해 경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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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일교 2인자' 서명 진술서도 첨부해 경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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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로저비비에 뇌물수수 윤석열·김건희 혐의 경찰로 이첩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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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영호 전 본부장이 전재수 의원 시절 금품을 줬다고 특검에 진술한 게 지난 8월입니다. 사건번호가 부여된 건 지난 11월 초였습니다. 특검이 오늘, 이 사건을 수사 기한까지 끌지 않고 바로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취재 결과, 수사보고서에는 특검과 윤 전 본부장의 문답 형식으로 작성된 진술서가 첨부돼 있습니다. 그 진술서에는 윤 전 본부장의 서명 날인도 담겨 있습니다.

이어서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2018~2019년 통일교 측이 당시 친문 핵심이었던 전재수 현 해수부 장관에게 금품을 줬다는 진술이 이뤄진 건 올 8월 말입니다.

이미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큰 거 1장 Support' 의혹이 불거질 때였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전재수 장관을 비롯해 여야 전직 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 내용이 담긴 수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5일 윤영호 전 본부장 본인 재판에서 법정 증언으로 공개되면서 관련 의혹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특검은 어제 브리핑에서 "관련 진술에 대해선 내사 사건 번호를 부여받아 기록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번호를 부여받아 기록으로 만든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JTBC가 취재해보니 특검이 윤 전 본부장 진술에 사건번호를 부여해 별도의 사건 기록으로 정리한 건 11월 초순이었습니다.

10월 21일 2차 수사기간을 연장한 뒤, 진술을 확보한 수사팀의 건의로 정식 사건으로 분류한 겁니다.


그전에는 이 수사보고서를 윤 전 본부장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기록의 일부로 포함시켜뒀던 거로 취재됐습니다.

이 경우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본부장 사건을 마무리 하면, 절차상 별도의 수사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정식 사건번호가 부여됐기 때문에 윤 전 본부장의 기존 사건을 종결하더라도 수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특검이 남긴 수사보고서엔 윤 전 본부장이 직접 서명 날인한 진술서까지 첨부됐습니다.

추후 통일교 본부장의 진술 번복 가능성까지 대비한 겁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늘 국수본에 이 사건을 정식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경찰로 바통이 넘겨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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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4442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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