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1시간 만에 초진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 중
3년 전에도 같은 곳서 화재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9일 폭발과 함께 불이 나 2명이 중상을 입었다. 3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화재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43분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전소 후문 쪽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불길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즉시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7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대전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 중
3년 전에도 같은 곳서 화재
9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9일 폭발과 함께 불이 나 2명이 중상을 입었다. 3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화재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43분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전소 후문 쪽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불길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즉시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7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대전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태안화력 측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를 교체하는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폭발이나 연소 확대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화력 측은 "IGCC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발생 직후 태안소방서에 신고하고, 발전소 내부 자체 화재 진압·응급 구조 인력을 투입해 통제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태안화력 내 IGCC는 석탄을 고압으로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써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2016년 8월 당시 세계 최대 규모(380㎿급)로 준공됐으며, 발전효율도 42%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1월에도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태안=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태안=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