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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네덜란드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꺾고 8강 입성

매일경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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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네덜란드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꺾고 8강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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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최국 네덜란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격파하고 메인 라운드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Ahoy)에서 열린 제27회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3조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를 26-23으로 이겼다.

나란히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양 팀에게 이 경기는 조 1위를 가리는 중요한 승부였다. 네덜란드는 승리를 거두면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는 4승 1패(승점 8점)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8강에서 헝가리와, 프랑스는 덴마크와 격돌하게 되었다.

사진 제27회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네덜란드와 프랑스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27회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네덜란드와 프랑스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만석을 이룬 아호이 아레나의 홈 팬들 앞에서 네덜란드는 경기를 맹렬하게 시작했다. 야라 텐 홀테(Yara ten Holte) 골키퍼의 선방과 프랑스의 슛 미스가 겹치며 네덜란드가 2-0으로 앞서나갔다.

프랑스 주장 타마라 호라첵(Tamara Horacek)이 첫 득점을 올렸지만, 팀 공격진의 부진으로 세바스티앙 가르디유(Sébastien Gardillou) 감독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프랑스의 골키퍼 하타두 사코(Hatadou Sako)가 텐 홀테의 기세에 맞서 15분 만에 6세이브(43%)를 기록하며 프랑스의 추격 의지를 살렸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네덜란드는 4골 차(9-5)까지 벌렸지만, 프랑스는 수비에 집중하며 3골 차로 좁히기도 했다.


전반전 막판, 프랑스의 수비가 살아나고 수잔 와조카(Suzanne Wajoka)의 속공 득점 등으로 격차를 좁혔다. 하타두 사코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프랑스는 14-13, 1점 차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프랑스는 클라리스 마이로(Clarisse Mairot)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롬 리 마르샬커베르드(Romée Maarschalkerweerd)와 보 반 베테링(Bo van Wetering)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네덜란드가 18-15로 다시 앞서나갔다.

프랑스는 잇단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겼고, 네덜란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22-18까지 격차를 벌리며 마지막 10분으로 접어들었다. 프랑스는 무려 1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된 네덜란드의 야라 텐 홀테 골키퍼는 40%의 선방 효율로 총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완벽한 승리에 기여했다. 프랑스는 경기 막판 5-1 수비로 맹렬히 압박하며 니나 두리(Nina Dury)의 득점으로 25-22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네덜란드는 보 반 베테링과 롬 리 마르샬커베르드가 각각 5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앙헬라 말레스테인(Angela Malestein)과 디오네 후셰어(Dione Housheer)가 4골씩을 추가했다. 프랑스는 타마라 호라첵이 7골을 넣으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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