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자매다방'에 출연 중인 이수지, 정이랑이 9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수지는 정이랑에 대해 "이라 선배 대본은 전날 받은 것이 사법고시 공부하듯 구멍 뚫릴 정도로 체크되어 있다. 미리 해당 구간에 들어갈 것들 1안, 2안, 3안을 짜온다"고 말했다.
정이랑은 "저는 노력파라 그런거 같고 그렇게 해봤으니 수지처럼 다 내려놓고 현장에서 그렇게 해야 날 것 같은 게 나오지 않나"라며 "수지가 워낙 순발력이 좋다. 저는 연구하고 분석하고 이런 체질인데, 수지는 순간적으로 팍팍 하는 스타일이다. 수지가 참 잘 한다. 그때그때 빨리빨리 잘 캐치해서 잘 하는구나 생각해서 내가 어려워하는 못하는 부분도 수지가 잘 채워주니까. 수지가 또 수지하는구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제작진과 캐릭터 미팅을 할 때 여태 안 봤던 톤의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저희 엄마가 세 자매인데 제가 세 번째 막내 이모를 따라했다. 처음엔 안 된다고 하셨다. 주변에서 전화 온다고 창피하다고 했는데, 더 이상 캐릭터가 없다고 해야한다고 했다. 지금은 이모도 주변에서 '오 정숙씨 목소리 아니에요?'하고 물어보면 이모도 '제 조카예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더라"라고 웃음 지었다.
정이랑은 '증~말'로 화제를 모은 랑데뷰 미용실 속 캐릭터에 대해 "중학교 때 베스트 프렌드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어머니 말투가 그러신다. '야 걔랑 놀지마 증말이야'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어머니를 흉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았다. 제가 수지 유튜브를 나가는데 어머니 말투를 따라하려고 한다고 하니 '뭘 그런걸 따라해' 하시더라. 모자랑 착장이 독특하셔서 그대로 빌려갈 수 있을까 해서 수지 유튜브에 어머니 옷을 고대로 벗겨서 갔다. 그래서 현실 고증이 좀 더 있지 않을까. 그 목소리를 따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이랑은 "저는 시상자로 가는데 다음엔 수상자로 가고 싶다"고 내년도 활약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수지는 "올해 지나칠 정도로 사랑받은 것 같다. 준비한 것에 비해 더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 2025년이라서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제가 하는 일을 쭉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매다방'은 수지, 이랑 자매가 오늘의 수다 한 스푼, 낭만 두 스푼을 더해 최고의 스타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다방 토크쇼다. 지난달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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