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회전 사망 사고…평촌서 보행신호에 길 건너던 초등학생 숨져

9일 사고 현장 모습. 〈사진=이유진 인턴기자〉

경기 안양시 평촌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어제(8일) 오후 4시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삼거리에서 초등학생 A군이 50대 B씨가 몰던 학원 통학버스에 치였습니다.

크게 다친 A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B씨는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A군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군은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며 "B씨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군을 보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주나 마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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