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질문에도 “TK 현안 해결자 필요” 긍정 평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 “여야 대립 속에서도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훌륭한 분”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보수진영에서 민주당 쪽 인사에 호평을 한 터라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차기 대구시장 후보’ 관련 질문에 “김부겸 전 총리는 한나라당 시절 함께하다가 민주당으로 갔지만, 유연성이 있고 여야 대립에 언제나 화합에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날인 지난 8일 다른 참여자가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홍 전 시장은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덧붙였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20대 총선 때 대구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수성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무총리 퇴임 시 정계 은퇴의사를 밝혔지만 선거철마나 꾸준히 차출설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6선인 주호영(수성구갑) 의원과 4선인 김상훈(서구)·윤재옥(달서구을) 의원, 비상계엄 관련 최근 ‘구속 위기’를 넘긴 3선의 추경호(달성군) 의원 등이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의 정책토론회에서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자치단체장 여론조사와 의원들과의 조율을 통해 내년 초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최은석(동구·군위군갑)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에는 기업인 출신의 경제전문가 시장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장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외에도 3선 연임제한에 걸린 기초단체장인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함께 홍석준 전 국회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청년의 꿈’에 ‘보수 우파 재건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보수는 박근혜 탄핵 때 한 번 붕괴했다가 재건했지만, 이번에는 더 참혹하게 붕괴할 것이다. 재건할 지도자도 보이지 않는다”며 내년 6·3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의힘 참패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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