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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택·고양 등 유보지 용도전환해 주택 공급 [부동산360]

헤럴드경제 신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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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택·고양 등 유보지 용도전환해 주택 공급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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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수도권 공공택지 유보지 현황 집계
총 11곳, 395만2000㎡ 용도전환 검토 전망
남양주왕숙·파주운정3 외 평택고덕도 협의
상당 물량 2030년 내 착공계획에 포함될 듯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내 고양창릉공공주택지구 일대 모습. [헤럴드경제DB]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내 고양창릉공공주택지구 일대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정부가 수도권 공공택지 유보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해 추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택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유보지 면적이 경기·인천 등 11개 사업지구, 약 395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용도전환 계획이 발표된 남양주왕숙, 파주운정3 유보지와 별개로 26만㎡ 규모 평택고덕 유보지 또한 주택용지 전환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나머지 8곳 또한 향후 주택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지구계획 변경이 추진될 전망이다.

9일 헤럴드경제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서울·경기·인천 공공택지 사업지구별 유보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기 9곳(134만6000㎡), 인천 2곳(260만6000㎡) 등 총 11곳, 395만2000㎡ 규모 유보지가 남아있다. 유보지는 공공택지 지구계획 단계에서 향후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지 용도를 특정하지 않고 남겨둔 부지를 뜻한다.



앞서 정부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유보지를 비롯한 LH 소유 비주택용지의 용도를 재조정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만5000가구+α’를 착공하겠다고 제시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LH는 국토교통부에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유보지 1만8000㎡(455가구) ▷2기 신도시 파주운정3 유보지 27만4000㎡(3200가구) ▷중소택지 수원당수 단독주택용지(490가구) 용도전환을 통해 우선적으로 4100가구를 공급하겠단 계획변경안을 제출한 바 있다.

LH는 현재 남양주왕숙, 파주운정3 외에도 2기 신도시인 평택고덕 유보지(26만3000㎡)를 주택용지로 용도부여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고덕 유보지는 두 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 2026년 12월, 2027년 12월 이후 조성될 예정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30년 이내 착공물량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3곳 외에 사업지구별 유보지 분포를 살펴보면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유보지가 다수다. ▷고양창릉 39만6000㎡ ▷광명시흥 20만2000㎡ ▷부천대장 4만2000㎡ ▷인천계양 7만4000㎡ 규모다. 부천대장은 2028년 12월 이후, 인천계양은 2027년 12월 이후, 고양창릉 일부 구역은 2027년 4월 이후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만큼 2030년 이전 착공이 가능한 후보지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기 신도시 중 ▷화성동탄2 1만8000㎡(올해 12월 이후 조성) 면적도 유보지 상태이고, ▷고양장항 11만7000㎡ ▷고양지축 1만6000㎡ ▷인천영종 253만2000㎡ 등이 추가적으로 활용가능한 부지로 남아있다. 다만 LH가 조성하는 공공택지인 만큼 수도권 외곽 위주로 서울 부지는 없다.

총 395만2000㎡ 규모 유보지 전부 주택공급에 활용될 시, 용적률 200%, 효율 80%, 가구당 평균 전용면적 84㎡으로 가정하면 약 7만5000가구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듯 정부가 유보지를 주택공급 수단으로 활용하는 건 신규택지를 발굴해 조성하는 것보다 단기간에 추가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국토부 관계자는 2026년도 수도권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땅을 조성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데 유보지를 용도전환하는 건 많은 부분이 준비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공급이 가능하다”며 “(남양주왕숙, 파주운정3 등은) 단기물량으로 발표한 것이고 이후에도 대상지를 발굴하고 전환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