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모바일 생태계 20년 흐름 바뀐다…애플·구글 공동 전환 표준 등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과 구글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간 전환 절차를 단순화하는 공동 기능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과 맥월드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전환 과정에서 계정과 데이터 이전을 통합 지원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며 베타 단계에서 순차 적용한다.
구글은 픽셀 기기용 안드로이드 카나리 최신 빌드에서 해당 기능을 처음 반영했다. 애플은 향후 iOS 26 개발자 베타에서 동일 기능을 지원한다. 양사는 베타가 진행되는 동안 지원 데이터 유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할 때 ‘무브 투 iOS(Move to iOS)’,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이동할 때 ‘안드로이드 스위치(Android Switch)’ 앱을 각각 사용해야 한다. 이번 공동 작업은 이를 초기 설정 단계로 통합해 더 명확하고 신뢰도 높은 전환 경로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기능은 EU가 플랫폼 잠금 완화 조치를 요구한 이후 논의가 확대된 사안이기도 하다. 외신은 계정·사진·영상·북마크 등 핵심 데이터 이전을 우선 지원하되 비밀번호·패스키·지갑 정보까지 포함될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구글이 베타 과정에서 기능을 계속 다듬을 예정이며 향후 더 많은 데이터 유형이 전환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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